1. 러닝타임 192분
러닝타임 192분이 금방 지나가는 아바타 물의길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아직 보시지 않으신 분들은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요즘같이 바쁘게 살아가는 시대에 3시간이 넘는 영화를 선택해서 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는 천만명을 달성한 영화이며 천만 영화는 많지만
그 영화가 아바타라면 기꺼이 시간을 투자해서 보실 분이 많으실 것입니다.
눈을 뗄 수 없이 화려하고 최상의 퀄리티를 자랑하는 영상만으로도 금방 지나갈
시간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 가득찬 그들만의 스토리도 인상적이었기에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아바타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바다 아래와 바다 위로 펼쳐지는 그들만의 세계속에
빠져서 감상했습니다. 숲에서 물로 바껴지는 장면들도 환상적이었습니다.
그 세계에 들어가서 실제로 탐험하는 느낌이 들만큼 영화가 끝날때까지 아름다운 장면들이
연속적으로 계속 되었습니다.
2. 감동적인 스토리
1편에서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숲을 배경으로 이야기 전체가 구성되었다면, 후속편에서는 제이크과 네이티리
그들의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오직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숲에서 태어나 자라왔던 자녀들을 데리고
새로운 터전 물, 바다로 그들의 삶의 터전을 옮겨가는 그들만의 이야기가 꼭 우리의 일상과도 닮아 있어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새로운 터전 물의 길에서 펼쳐지는 스토리가 시작될 때부터 정말 흥미진진하게 보았습니다.
바다 부족들도 재미 있었고 바다 위의 그들의 삶의 터전을 영상으로 보는동안 "정말 환상적이다"라고 계속
생각했습니다. 바다 부족의 자녀들과 제이크의 자녀들이 서로에게 배우며 싸우기도 하는 일상들은 우리의 일상과
다를바 없었습니다. 제이크의 둘째 아들이 고래와 나누는 대화들은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고래는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지능이 높은 해양동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속은 아쿠아리움 그 자체였습니다. 물 속에서 피어나는 하얀 나무에는 머리카락을 연결하면 미래 또는 과거가 펼져치는데 그 장면이 기쁘기도, 슬프기도 했습니다. 슬픔과 기쁨이 함께 공존하는 그들의 삶이었습니다. 적의 침략에 전사로써 공격하고 전쟁하는 부분들도 흥미진진 했습니다.
삶의 터전을 옮겨가면서 그들이 지키려고 했던 자신의 가족이었는데 눈 앞에서 첫째 아들의 죽음을 보고 슬퍼할 시간도
없이 딸들을 구하러 가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대사는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제이크는 죽은 아들을 보며 울고 있는 아내에게 마음을 강하게 하라고 말합니다. 그것도 지금 당장 마음을 강하게 하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나와 함께 딸들을 구하러 가야 한다고 지금 당장 마음을 강하게 먹으라고 말하는 제이크와
그 말을 듣고 즉시 시행하는 그 아내의 모습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전편도 비슷하지만 후속편에서는 가족의 소중함이 더 돋보였으며 가족은 그들이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와 소망이었습니다. 가족 이야기는 보통의 흔한 이야기인데도 아바타 영화에서는 더욱 특별한 이야기로 느껴지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전편도 좋았지만
바다위와 바다 아래를 배경으로 하는 이번 후속 물의 길이 훨씬 더 좋았습니다. 보통 영화를 한번 보고 나면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어려운데 아바타 물의길은 영화의 비주얼 때문에도 다시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2. 3편에 대한 기대
영화의 마지막을 보면서 후속편을 기대하게 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미 감독은 3편에 대해서도 구상을 끝마쳤다는
정보도 있습니다. 아바타 물의 길 후속편은 또 다른 터전으로 바껴서 그들만의 세계를 펼쳐나갈 것 같은
상상을 하게 됩니다. 어떤 스토리이든 믿고 보는 아바타 영화라고 생각 합니다. 1편을 처음 보았을 때도 흥미진진하고
신기하기만 했던 영화였는데 2편 역시 기대이상 이었습니다. 러닝타임이 길기 때문에 영화를 보시기 전이나 영화를
보시면서도 물이나 음료를 드시는 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중간에 화장실을 다녀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장면 장면들이 모두 다채로운 컬러감과 환상적인 영상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서 못보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영상뿐 아니라 잘 어울리는 음악이 나머지 부분을 가득 채워 주는 영화입니다.
1편에 이어 10년이 지나 2편을 보게 되었는데 3편은 훨씬 더 빨리 우리에게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